지난 UFC 316은 데뷔전부터 타이틀전까지 팬들의 눈을 사로잡은 명경기들로 가득했습니다. 특히 한국의 ‘좀비 주니어’ 유주상 선수는 단 28초 만에 1라운드 실신 KO를 이끌어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, 메인이벤트에서는 션 오말리(Sean O'Malley)가 충격의 서브미션 패배를 당해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.

 

유주상, 28초 KO… ‘코리안 좀비’의 계승자?

유주상 선수는 UFC 파이트패스 언더카드에서 제카 사라기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습니다. 그리고 단 28초 만에 실신 KO 승리를 거두며 화려하게 데뷔했습니다. 앞손 체크 훅으로 상대의 턱을 정확히 가격하며 코너 맥그리거와 마스비달을 떠올리게 하는 임팩트 있는 마무리를 선보였습니다.

해설자 조 로건은 “맥그리거의 전술집에서 그대로 나온 것 같다”라고 극찬하기도 했죠. 이 장면은 UFC 팬들 사이에서 단연 화제였고, 유주상 선수는 경기보다 긴장한 인터뷰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습니다.

“제가 코리안 좀비가 이루지 못했던 걸 마무리하러 왔습니다. 챔피언 벨트를 가져올 겁니다.”
이 멘트는 통역을 통해 전해졌지만, 유주상이 사전에 준비한 메시지였다는 점도 인상 깊었습니다.

‘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’ 수상까지

 
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MMya005nV7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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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경기를 통해 유주상 선수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수상하며 약 6,800만 원의 보너스도 획득했습니다. 기자회견에서는 “오늘 경기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며, 더 강해질 것”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기대감을 높였습니다.

오말리 충격의 패배… 메랍의 완벽한 승리

메인 이벤트에서는 밴텀급 챔피언 션 오말리가 메랍에게 3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습니다. 경기 전 “이전보다 70%는 나아질 것”이라던 오말리의 포부는 무색하게 됐고, 메랍은 13연승을 기록하며 UFC 역사상 손꼽히는 밴텀급 파이터로 자리매김했습니다.

메랍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다음 상대로 코리 샌드하겐을 지목하며 “그는 체급에서 가장 자격 있는 파이터”라고 말했습니다. 챔피언으로서 자주 싸우고 싶다는 의지도 강조했죠.

데이나 화이트 대표의 반응과 존 존스 관련 발언

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는 이번 대회를 “역사적인 이벤트”라 평가하며 유주상에 대해 “계약하길 잘했다”라고 밝혔습니다. 존 존스 관련해서는 “싸우기로 동의는 했지만 아직 계약은 미완료”라는 점을 확인했고, 톰 아스피날과의 경기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라 밝혔습니다.

한편, 존 존스는 SNS를 통해 “벨트를 반납할 준비가 되어 있다”며 은간두 대결 가능성도 암시했습니다. 그러나 데이나는 “은간두와의 계약은 없으며, 상대는 아스피날”이라고 못 박았습니다.

UFC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

UFC 316은 유주상과 같은 신예의 등장을 통해 또 하나의 세대교체를 예고했고, 메랍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는 밴텀급 챔피언 전선에 새로운 긴장감을 불어넣었습니다. 한편, 존 존스와 아스피날, 은간우 사이의 헤비급 구도는 여전히 안갯속이지만, UFC는 분명 다음 슈퍼파이트를 향해 움직이고 있습니다.

앞으로의 전개가 더 궁금해지는 UFC의 미래, 팬들의 관심은 계속될 것입니다.